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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점
포스트-포스트 모던의 하반신

포스트-포스트 모던의 하반신, 삼베, 석고, 아크릴, 가변설치, 2023
회화를 전공한 양태훈은 2차원의 평면, 3차원의 입체만으로 성에 차지 않았던 것 같다. 예술가의 일이 언제나 자신의 세계를 내보이는 일이긴 하지만 그가 제시하고자 하는 것은 하나의 관점이라기보다는 하나의 분위기 또는 환경으로서의 세계이다. 이 세계는 오늘날의 세대가 경험하는 시대를 근간으로 하기도 하지만 예술가로서 작가는 미술사에 대한 논평 또한 포함한다. 모더니즘의 절대적 위상을 보여주는 그리드는 포스트모더니즘 이후 절대적 진리나 가치에 대한 회의로 대체된다. 양태훈이 〈포스트-포스트 모던의 하반신〉에서 제시하는 저무는 달이 그려진 모더니즘의 좌대와 얼기설기 엮은 작가만의 삼베 비너스는 그런 의미에서 두 시대를 지나쳐 온 오늘날의 예술에 대한 하나의 단상이다.
<세계와, 세계에 대한 시선들의 교차> 중
배혜정(단국대학교 연구교수, 문화살롱 5120 디렉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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