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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자의 여정

The Journey of Soza

소자는 쾌락을 위해 많은 업을 쌓은 사회 초년의 알바생이다. 어느날 신은 소자에게 한가지 제안을 한다.

​나라카로 가 업을 해소하고 너를 정화해 새로운 삶을 살것인지, 아니면 그대로 현생을 살아갈 것인지, 소자는 나라카로 가는 길을 선택했다. 나라카에 도착해서 소자는 생각했다. 이 놈의 신을 죽여야겠어.

Soza is a fresh-faced part-timer in the early years of society who has built a lot of pleasure in pursuit of pleasure. One day, God approached her with a proposal.

'Will you step into Naraka to dissolve your karma, purify yourself, and begin a new life? Or will you choose to stay and live out your current earthly existence?’

 

Soza chose the path to Naraka. But upon setting foot in Naraka, a single thought consumed her : I am going to slaughter that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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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오일 파스텔
35.5x25.5cm(B4)
2026

(이하 같은 캡션)

​나라카에서 소자가 가장 먼저 맞닥들인 것은 면접관들이었다.

​푸른 불꽃의 면접관이 가장 먼저 소자에게 물었다. 너의 죄는 무엇이냐. 소자는 대답했다. 저의 죄는 물건을 훔치고  술, 담배, 마약을 하며 멋대로 살면서 주위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은 죄, 그러면서 위험한 사람들과 친해진 죄 입니다. 노란 불꽃의 면접관이 물었다. 나라카에 가기로 하였느냐. 네, 그러자 푸른 불꽃의 면접관이 소자를 나라카로 보냈다. 붉은 해가 떠있었고 땅인지 하늘인지 모를 노란 장막이 이글거렸다.

Interview

오일 파스텔
35.5x25.5cm(B4)
2026

​나라카에서 소자가 가장 먼저 맞닥들인 것은 면접관들이었다.

​푸른 불꽃의 면접관이 가장 먼저 소자에게 물었다. 너의 죄는 무엇이냐. 소자는 대답했다. 저의 죄는 물건을 훔치고  술, 담배, 마약을 하며 멋대로 살면서 주위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은 죄, 그러면서 위험한 사람들과 친해진 죄 입니다. 노란 불꽃의 면접관이 물었다. 나라카에 가기로 하였느냐. 네, 그러자 푸른 불꽃의 면접관이 소자를 나라카로 보냈다. 붉은 해가 떠있었고 노란 장막이 이글거렸다.

여정

​첫 나라카의 풍경은 파란 하늘 그리고 작렬하는 태양  높이 솟은 산들이었다. 소자는 생각했다. 이놈의 신을 죽여버려야겠어. 그러자 손에 일본도가 생기고 신의 방향을 알려주는 어깨에 죽은 고양이를 들고있는 좀비가 올라탔다. 소자는 문득 현생이 그리워졌다. 그때 근육으로 만들어진 팔과 손이 소자가 여정중 지켜야 할것(나무), 결단 내려야할 것(오렌지), 모아야할 것(노란 에너지)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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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의 날

그러자 파란 몸의 하얀 수염을 하고 있는 신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마치 태초에 세상이 생겨나듯 많은 자신의 다른 모습들이 투사된 다른 신들을 만들어 냈다. 

날개

그 힘에 소자의 영혼이 찢어져 버렸고, 사망 직전에 붉은 날개를 단 손이 소자의 영혼을 다시 이어 붙혔다. 날개달린 말이 땅거미진 하늘을 날았고 사랑하는 지옥의 시민들이 그 빛을 불꽃놀이 구경하듯 지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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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이어 붙혀진 소자의 영혼은 잠시 나라카의 낯선 영혼과 하나가 되었다. 소자는 그 영혼에 좋은 감정을 느꼈지만 영원히 하나가 될 수 는 없었다. 다음 여정을 지속해야했다.

화타

​지옥의 영계를 떠돌던 소자는 현세에 아직 남아있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모습을 영혼의 모습으로 지켜보았다. 의사인 아버지는 사고로 부러진 어머니의 손을 고쳐주고 있었다. 영계의 모습으로는 마법을 부리는 것 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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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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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들

​신이 만들어 낸 피조물중 하나인 말을 뱉는 괴물이 다양한 말들로 소자를 공격해 왔다. 그러자 이번엔 구름이 그 말들을 필터링해 소자에게 가르침과 행복이라는 에너지로 바꾸어 전달해 주었다. 그러자 소자의 영혼은 잠시 토끼의 형상을 띄게 되었다.

화타

삼위일체

소자는 그 구름에게 사랑이라는 낯선 감정을 느꼈다. 그것은 정신과 마음 그리고 성이 완벽히 결합된 형상의 액체 형태의 플라즈마 형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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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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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

소자는 그 사랑을 통해 얼굴을 얻었다. 하지만 소자는 옛것을 버리고 나라카의 세상에대한 새로운 사상과 생각의 나무를 머리에 심어야 했다. 고통스러운 변화 였지만 지옥의 체리를 먹으면서 의연하게 계약을 맺었다. 그 계약을 방해하려는 많은 지옥의 파리들이 있었지만 그 계약을 막을 수는 없었다.

​날개

소자는 계약을 맺고 나오는 길에 하늘에 거대한 날개를 보았다. 그것은 마치 자유를 상징하는 것 같았다. 날개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는 나라카의 하늘을 오색빛깔로 물들였다. 생경한 광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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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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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야기

날개가 사라진 나라카에 갑자기 팔들이 솟아 올랐다. 그 위에는 지옥의 시민들이 저마다의 쾌락을 뽐내었다. 하늘이 핑크 빛으로 물들고 태양이 내리 쬐었다. 소자는 자신의 지난날의 정욕을 뒤돌아봤다. 후회는 없었다.

ok

화타

​소자가 만났던 구름은 이번에는 크리스탈 몸체에 안테나와 커다란 귀가 달린 모습으로 변했다. 소자에게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현세의 비밀을 털어 놓을 기회를 주었다. 소자는 귀에 속삭였고 갑자기 몸이 푸른 말로 변했다. 고해가 끝나자 크리스탈에서 낮은 저음으로 ok라는 소리가 들린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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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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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앞으로

그러자 소자의 몸이 이번에는 남성으로 변했다. 현세에서의 이런 저런 경험들이 이미지화되면서 천방지축이었던 과거가 이리저리 치고 받은 몸으로 형상화 되었다.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법이 이미지화 되었다. 때론 숨기고, 때론 말하고, 때론 보호하며 나아가야 하는것 같았다.

내려놓기

화타

​앞으로 나아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편견을 내려놓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황매화가 핀 들에 편견이 형상화된 캔버스 틀이 붉은 연못속으로 떨어져 가라앉기 시작했다. 가슴에 불이 붙은 지옥의 아이가 뛰어 나가고 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몸뚱이가 sm구속복에 메여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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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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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세스

소자는 문득 현세에서의 삶을 반추하게 되었다. 자신이 사랑하는 이들을 편견을 가지고 본것이 아니었는지, 그러자 땅과 하늘이 좌우로 뒤집어지며 소자에게 주홍의 아우라가 생겼다. 소자는 자신이 편견을 갖았던 일들을 적어내려갔고 그것들은 주홍의 아우라와 함께 타서 사라졌다.

화타

​얼굴들

소자가 다음에 도착한 곳은 군청색 날개들이 떨어져있는 사막이었다. 자신의 과거의 모습들이 얼굴형상으로 그리고 초록의 막대기들로 뇌를 통과하여 연결되었다. 하늘에는 검은 LP판들이 태양인양 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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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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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드라이빙

​그곳에서 소자는 사막의 택시기사를 만났다. 그는 푸른 터번을 쓰고 하얀 오프로드 차량을 타고 담배를 피웠다. 문득 소자는 현세에서 자신의 친구가 떠올랐다. 그 기사는 무의식의 기계들이 있는 곳으로 소자를 안내해주겠다고 했다.

화살과 심장

화타

​기사는 소자를 오아시스에 내려줬다. 왠일인지 소자는 붉은 머리의 남성이 되어있었고 가슴에는 자상이 흥건했다. 현세에서의 상처였다. 오아시스에 자라난 커다란 식물의 입사귀에 푸른 머리 칼의 여자가 있었다. 소자는 성적 충동을 느꼈고 여자를 꼬셔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 마음은 화살이 되어 소자의 몸을 추동했다. 여자는 심장을 내놓았다. 소자는 깨닳았다. 그 여자는 그 구름이었다. 그리고 소자를 치료했던 날개였다. 소자는 거기서 자유와 사랑이 겹쳐지는 것을 보았다. 해질녘의 하늘에는 그것을 상징하듯 누운 손톱달이 겹쳐져 밝게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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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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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사랑의 기쁨도 잠시 쾌락과 함께 소자의 정신과 몸에 고통이 임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붉은 쐐기 모양으로 심장과 복부 여러곳에 박혔다. 머릿속은 붉은 나사들로 가득찼다. 하지만 소자는 알았다. 이 고통이 자신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거라는 것을.

​그거나 그거나

화타

소자는 붉은 날개와 함께 무의식 기계들의 세상에 도착했다. 가장 먼저 보게된 기계는 눈과 스마트폰이 달린 나무였다. 그것들은 저마다 sns에서의 워딩에 고민하고 있었다. 이모티콘은 무엇으로 할지 어떤 말을 쓸지 고민하고 있었다. 소자는 생각했다. 그거나 그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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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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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 시추기계

​기계 세상에 갑자기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다음 기계는 무의식 시추 기계라고 붉은 날개가 설명해줬다. 그것은 내면에 잠재된 붉은 색의 말들을 꺼내어 땅위로 쏟아 냈다. 무의식의 말들을 꺼내어 놓지 않으면 카르마는 끊어지지 않는다고 날개가 얘기했다.

카르마 태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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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카에 군청색 밤이 내렸다. 다음 기계는 까만 밤에 하얀 빛을 내뿜는 카르마 태우는 장치였다. 그것은 세개의 손으로 되어있었다. 붉은 카르마 좀비들을 잠고 옮겨 초록 불꽃으로 태워내고 있었다. 두려움을 갖으면 카르마를 잘라낼수 없다고 날개가 얘기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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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학자처럼 보기

​다음은 기사가 물가로 안내했다. 거기에는 뱀 모양의 다리를 갖은 붉은 얼굴과 손이 있는 기계가 서있었다. 그것은 현상학자 처럼 보고 결정하는 법을 알려주는 기계였다. 겉 모습을 보고 적게 보고 판단 하는 법을 알려줬다. 기계는 소자와 붉은 날개의 미래를 보여주었다. 소자에게 당부했다. 붉은 날개를 괄시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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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 세탁 기계

소자가 마지막으로 본 기계는 망각 세탁 기계였다. ​기억을 넣으면 하얀 세탁 물로 바뀌고 가운데 세탁기에서 푸른 색으로 세탁이 되어나오는 기계였다. 소자는 현세에서 힘든일들을 넣어서 세탁했다. 망각한 소자는 정신이 한결 가벼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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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결

​기계 세상 구경을 마친 소자는 해변으로가 신을 불러 냈다. 사랑도 함께 했고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한 것이었다. 하지만 너무 이른 대결이었다. 붉은 날개는 소자를 말렸지만, 소자는 핑크 빛 손으로 변신해 공격적인 말을 담아 칼을 뼈로 변환해 신에게 살을 날렸다. 주황색 꽃으로 변한 신은 오히려 소자에게 사랑의 말을 남겼다. 소자의 정신은 푸른 두개골이 되어 해변에 떨어졌다. 소자의 패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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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소자의 정신은 다시 한번 부서져 조각이 났다. 하지만 다음 순간 소자는 자신이 눈달린 틸란드시아가 된것을 깨닳았다. 신은 자신의 푸른 손으로 부서진 것이 무엇인지 똑똑히 보라고 일렀다. 부서진 것은 소자가 아니라 붉은 날개였다. 하늘에는 제 정신의 말이 푸르게 떠있었다. 소자는 다시 저 빛을 따라가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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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죄

소자는 신에게 빌고 또 빌었다. 다시 부서진 붉은 날개를 살려달라고. 하지만 부서진 것을 다시 회복 시킬 방법이 있을 것 같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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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신은 대신 태양을 보여주었다. 소자는 작렬하는 태양에서 희망을 보았다. 그것은 다름 아닌 '내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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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소자는 패배 이후 신이 해준 사랑의 말들에서 붉은 날개의 과거에 대해 듣게 되었다. 딱히 알고싶진 않은 진실이었다. 붉은 날개는 현세에서 소자 친구의 섹스파트너 였다. 소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소자의 정신은 푸른 근육질의 거인이 되었고 진실은 염소 모양의 밀랍이 되었다. 소자는 그것을 녹이기 시작했다. 노란 하늘에 주황색 번개가 내리 꽂혔다.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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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자는 진실을 다 녹여냈고 상처를 회복하기 위해 회복샘에 들어갔다. 회복샘에서 소자는 여러 생각을 했지만 생각을 멈추는 법을 익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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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가야할 것

소자는 신과 다시 맞서기 위해선 이 기억들을 두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자 소자의 아니무스가 기억을 각각 산옥잠화와 무덤으로 만들었고 소자의 머리 절반과 함께 떨어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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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소자의 아니무스는 소자를 위해 정신을 다시 세팅했다. 과학적 원리, 그리고 샤머니즘, 종교적 믿음에 대한 것이었다. 소자는 이것들을 잘 조합하고 때에 따라 지혜롭게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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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소자는 새로운 마음과 정신으로 다시 여정에 나섰다. 커다란 풀이 피어있는 지옥의 옷가게가 있었다. 새로운 옷을 입는 것은 새로운 마음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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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

쇼핑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소자는 핑크 빛 거인이 된 붉은 날개가 자신을 안아주는 것을 보았다. 재회였다. 붉은 날개는 소자의 몸과 정신을 회복 시켜주었다. 소자는 행복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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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소자는 붉은 날개에게 강렬한 신뢰를 느꼈다. 그러자마자 둘의 몸은 진흙이 되어 서로에게 엉겨붙었고 둘은 잠시 한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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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그 과정에서 조각났던 소자의 영혼을 지옥의 외과기계가 접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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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소자는 지친 마음을 이끌고 사랑의 거인들을 찾아갔다. 그들은 언제나 초저녁에 얼어 붙은 호수 위에서 춤을 춘다. 오늘도 그들은 춤을 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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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사랑의 거인들은 서로를 난도질하였다. 질투와 시기 분노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손은 서로를 잊지 않고 생각해주고 있었다. 그 마력에 낮에 뜬 별들이 반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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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

소자는 찢어진 그들의 몸 사이에서 그들의 심장(둘의 심장은 하나이다.)을 꺼내서 박힌 칼날과 얹힌 돌을 뺴고 소멸시키고 보호의 주문을 걸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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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소자는 나라카에서의 여정에 깊은 피로를 느꼈다. 소자는 살해하려는 신에게 빌었다. 잠시 자신을 구원해달라고. 그러자 신의 의로운 오른손이 소자의 영혼을 구원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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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

소자는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았다. 그 안에 핑크색 눈이 내리는 풍경이 있었는데 그녀의 마음 안에서 고통들이 푸른 불꽃에 의해 타서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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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소자는 현세에서의 평화를 떠올렸다. 집과 커튼, 그리고 항상 지친 몸을 받아주던 메트리스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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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세탁기계

잠시 쉬던 소자의 눈앞에 망각세탁기계가 지나갔다. 잊고 싶은 기억이 있나요? 기억을 천에 담아 저에게 주세요. 소자는 몇가지 잊고 싶은 기억을 기계에 넣었다. 그러자 하얀 빨래가 푸른색으로 세탁되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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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소자는 신을 만났다. 이번엔 싸움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함께 명상을 하였다. 순대국밥과 커피, 떡볶이를 함께 먹었다. 동산에 나무가 자라고 구름이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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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소자는 붉은 날개가 사라진 것을 깨닳았다. 보내줘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마음은 그렇지 못했다. 그리고 새로운 신체가 소자의 주위를 맴도는 것을 느꼈다. 소자는 그 신체를 보고 냄새를 맡았지만 말을 아꼈다. 그리고 소중히 대하자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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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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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소자는 현세에서 알바를 선택하던 것을 기억한다. 프렌차이즈 버거집, 카페등을 고민했다. 무엇을 선택하던 일종의 계단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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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크럼

소자는 잠시 나라카 및 영계를 들여다 보았다. 거기에는 연보라색 뱀이 있었고 소자의 정신적 중심을 나타내는 붉은 역삼각형이 있었다. 바닥은 주황색 하늘은 검은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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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함

​소자는 나라카에서 낙조와 유리 어항을 얻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관계는 때로 유리알 같아서 소중히 다루지 않으면 안된다. 추억속의 많은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지난, 다가올 인연들과 추억에 감사하고 소중히 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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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때론 무아로 때론 안주하지 않는 태도로 살아내야한다고 소자는 생각했다. 때론 눈치로 행운을 바라기도하고, 지난 일은 박스에 넣고 나침반을 보면서 나아가자고 생각했따. 오늘을 감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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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자는 나라카 여행 이전의 자신을 돌아봤다. 업을 끊으려면 두려워해선 안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분명 모두가 좋아할 행동만 한것은 아닌것 같았다. 그래서 긍정해보고자 했다. 그러자 그것은 즐거움이 되었다. 이때 소자의 내면이 투사되어 각기 다른 방향으로 뛰는 눈을 감은 일곱 마리의 푸른 말이 되었다. 말들은 일곱이자 한몸이 되어 봄이 온 나라카에 영산홍과 황매화, 개구리 갓 사이로 뛰어나갔다.

​아가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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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자는 나라카의 계곡을 찾았다. 그곳에서 고통과 기쁨이 차례로 몸을 통과하는 것을 본다. 사랑이란 무엇을 이룬 것보다 먼저 너를 걱정하고 때론 앞뒤 제지 않고 너에대한 마음응ㄹ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이 죽음일 지라도 말이다. 어쩌면 그 마음을 다한 행동이 미래를 도울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소자는 현세에서 자신을 도와준 동생을 렌즈 때문에 눈이 아프다는 이유로 차로 대려다 주지 않은 것을 기억했다. 그로인해 소자가 하려던 일은 애매해졌다. 신이 있다는 가정 그것은 짧게 말해 사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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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소자는 천사 부자를 만나 노랑꽃창포를 다린 술을 마셨다. 정신이 고양되며 순간들이 영적 세계로 진입하는 것을 느꼈다. 그들과의 대화에서 소자는 자신이 침묵을 지킨 순간들을 기억했다.  황금 같은 순간들이라고 생각했다. 붉은 하늘에는 파란 달과 하얀 달, 비취색에서 더 강렬해지며 흰색으로 변하는 오로라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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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

소자는 나라카에서 다양한 관계들에 대해 생각한다. 생각, 마음, 감정이 없기를 바라 그것을 빼고 모을 수 있는 개울에 몸을 담궜다. 할 필요 없었던 말들, 행동들, 제때에 했어야 했을 말과 행동들을 생각한다. 대신 생각과 마음, 감정이 아닌, 몸의 반응에 대해 집중하기로 한다. 연보라빛 개울엔 등나무가 우거지고 듣ㄹ벌 노랑이가 피었다. 연노란 하늘엔 푸른달이 제 모습을 바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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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소자는 나라카에 오기전 일상에서 계속되는 후회들을 떠올렸다. 지나가는 것들에대한 가능한 최대의 긍정은 다시 계속되는 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혜와 인내, 양심, 평화, 조심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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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

소자는 나라카 천변가의 이팝나무를 본다. 지옥의 공무원들이 나무들에 물을 준다. 낮게 뜬 해와 달이 낮은 풀 사이를 비춘다. 파란 말 한마리가 일하기 싫은 듯 꼬리를 흔든다. 소자는 생각했다. 세상 정말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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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소자는 친구에게 오는 전화를 피곤하다는 이유로 일찍 끊어버린 일을 생각한다. 안장이 내려앉는 고장난 공유 자전거를 탄일을 떠올렸다. 안장이 내려앉는다면 빨리 가면 된다. 그래도 내려 앉는다면 낮게 앉은채로 그냥 가면 된다.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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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자는 다양한 관계들에 대해 생각한다. 전화나 메신저의 말투, 태도, 워등 등에서 일종의 책임도 가끔은 느낀다. 관계에 따라 달라지는 자신의 모습, 그것은 뻗는 손을 잡아주는 것과 비슷하다. 신경 씀, 배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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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소자는 나라카의 자연을 본다. 나라카의 식물들은 자아가 있어 더 좋은 땅과 햇빛을 받기위해 뿌리와 가지와 잎을 뻗는다. 때론 결정을 내려야한다. 더 좋은 땅과 하늘을 위해, 첫 결정이 일반적으로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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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

소자는 마땅히 해야할 일을 생각한다. 대화가 어려우누 사람에게 떨리지만 안부를 묻고 도와줄 수 있다는 말을 해야할 때, 함께하는 쾌락이 있지만 옳지 않은 일에 대해 칼같이 잘라낼 용기, 생각과 마음이 아닌 본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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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소자는 현세에서 알바를 할때 신입을 받은 것을 기억한다. 선배의 마음으로 무엇을 알려줘야하나 생각했다. 때론 어머니의 때론 아버지의 마음이었다. 고통을 주지 말자고 생각했다. 신입을 어렵게 한것을 후회했다. 가치였다. 그 마음이 노을지는 나라카에 두 여인을 만들어 냈다. 때때로 필요한 어둠의 마법이 선을 넘지 않도록 하였다. 잡초들이 무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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